< 강의 에피소드 > |
|
|
여름이 끝나감을 시샘하는 무더운 날씨가 비를 뿌렸다 날씨 탓인가 오늘은 좀 우울하다
40대를 강의할 때마다 마음이 무겁다 30대 후반 40대는 안정의 시기가 아니라 위기의 시기이다 돈 들어갈 때는 많고 회사에서는 언제 뒤쳐질지 모르는 압박감과 다시 무엇인가를 시작하기에는 자신을 발목을 잡는 것이 한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 한번 해보자 라고 큰 마음을 먹고 일본어 공부를 시작해 보았지만 공부에 생각만큼 집중할 수도 없고 생각했던 것 만큼 능숙하게 되는 것 같지도 않고 이래저래 고민이 많다 이러한 학생분들의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며 안타까워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아직 40대는 아니지만 나도 곧 그렇게 되기에 남의 일 같지 않다
오늘도 힘들어 하시는 40대 학생 분을 보면서 내 마음 또한 무거워 졌다
공부는 때가 있는 법 때를 놓치면 그만큼 고생하는 것은 당연지사. 다시 시작 하려고 해도 머리는 굳고 공부에 투자할 시간도 그리 넉넉하지 않고 이래저래 몸도 피곤해 일본어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만 쌓일 뿐이다 그분들의 입장을 모르는바 아니고 이해를 한다
하지만 냉정하게 생각을 하면 당연한 것이다 일본어가 능숙하게 된 사람은 그냥 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놀 때 공부하고 꾸준히 참아가면서 공부했기 때문에 능숙해 진 것이 아닌가?
40대는 20대 30대 초반에 비하여 암기력, 집중력이 떨어지고 공부할 시간도 그리 넉넉하지 않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답은 하나이다
다른 사람이 1시간 동안 갈 거리를 난 2시간에 걸쳐서라도 반드시 가겠다는 성실함과 끈기가 있어야 한다 그것 마저도 없다면-----
이런 말을 하는 야루도 답답하지만 늦어도 35살 이전에 본인이 원하는 일본어 목표치에 도달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40대 일본어 공부의 고생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
|
